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뉴질랜드, 오미크론으로 적색 신호등 체제…총리 결혼식도 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늘면서 다시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갑니다.

저신다 아던 총리 본인의 결혼식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오늘 자정을 기해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시행해온 코로나 경보 체제를 지난달 3일 신호등 체제로 바꿔 연말에는 황색 신호등이 발령됐었습니다.

적색 신호등 체제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 영업장 등이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가 강화됩니다.

국내 여행도 허용되지만,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권장됩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승무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적색 신호등에 들어가는 것은 사회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미크론은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인데 팀원 중에는 면역이 약한 사람들도 있다. 질병이 있는 사람도 있고 약점을 가진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든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자신의 결혼식도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던 총리의 결혼식 날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으나 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측돼 왔습니다.

아던 총리는 "나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뉴질랜드인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자신도 다른 뉴질랜드인들과 똑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