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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기업 10곳 중 3곳 “설 연휴 6일 이상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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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설 연휴에 6일 이상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과 설 공휴일을 합하면 총 5일이지만, 이후 주말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노사와의 협의 등을 통해 추가로 샌드위치 휴일을 실시하는 것이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 중 6일 이상 쉰다는 기업은 10.2%로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설 연휴에 주말을 포함해 5일간 쉬는 기업이 74%로 집계됐다. 노조와의 협의 등에 따라 6일 이상을 쉬는 기업도 13%나 됐다. 기업의 절반 가량은 올해 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97.9%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설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한 기업 중 73.7%가 5일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는 1월 29~30일 주말과 1월 31일~2월 2일 설 공휴일 3일이 이어져 총 5일간 쉴 수 있다. 이 외에는 4일 이하가 13.4%, 6일 이상이 13% 순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3~4일은 평일이지만 이때 쉬게되면 바로 주말이 이어져 총 9일간 쉴 수 있다.

6일 이상 쉬는 기업들 중 72.7%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 쉰다는 답변이 29.6%로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2.9배 높았다. 반면 4일 이하로 쉰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7.0%)이 300인 미만(14.4%)보다 낮았다.

조선비즈

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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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올해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포인트(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3.9%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도 36.3%로 비교적 높았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0%)이 300인 미만 기업(9.4%)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7.0%)이 300인 이상 기업(32.0%)보다 5.0%p 높게 나타났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44.9%)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기후이슈 대응’(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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