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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해 포스코 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선정…오는 4월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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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과학상은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쇼육상은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은 차기철 (주)인바디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수상했다./제공=포스코청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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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국내에 활동 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되는 과학상에는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글로벌 학계를 리드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성과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 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에 연이어 발표했으며, 신소재·재료공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인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은 목회자로 일하면서 재한 몽골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인재육성 교육을 실시하며 성과를 이뤘고,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한다. 수상자인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해 오며, 성매매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관련 정책 제안, 지원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및 2020년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2012년 국내 최초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산학연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시상하는 기술상에는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켰다.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체내 수분량을 측정해 이를 토대로 근육량, 지방량, 내장지방 수준 등의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해 내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청암재단은 “차기철 대표는 KAIST 대학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한평생을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축소해 운영하나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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