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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중국서도 확률형 게임 아이템 논란에 게임회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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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게이머가 많은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확률형 게임 아이템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 반발에 게임업체 측이 '백기'를 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게임회사 넷이즈가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과 관련해 확률형 아이템으로 이익을 챙기려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후 사과했다고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넷이즈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6일부터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게임 속 의상과 장비를 '뽑기'식 확률형 아이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이를 지나친 장삿속이라고 비판하고 게임 개발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웨이보에서 조회수 3억8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결국 넷이즈는 지난 20일 웨이보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무료 게임 아이템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넷이즈는 매달 두 개의 아이템을 공개하며 하나는 68위안(약 1만 2천700원)에 판매하고, 다른 하나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춘제 프로모션에서는 두 개의 아이템을 모두 확률형 아이템으로 출시했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은 아이템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1천 위안(약 18만7천800원)까지 들 수도 있다면서 넷이즈가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획득을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붓도록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의 규제 속 신규 게임 출시가 막히고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게임업체들이 어떻게 하면 기존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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