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건희 씨 무속 관련 연관 의혹 제기
국민의힘 선거대책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허위사실을 전제로 가처분 심리 과정에서 MBC 스스로 방송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적 대화'를 보도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MBC 보도는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방송됐다"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을 장시간 편성하며 수일 전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및 그 배우자의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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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MBC는 이번 보도를 시작했던 '스트레이트'가 아닌 '뉴스데스크'를 통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씨와 7시간 가량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녹취록 일부를 지난주에 이어 전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무속 논란'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김 씨는 보도된 녹취에서 무정 스님과 윤 후보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우리 남편이 (무정 스님을) 20대 때 만났다",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무정 스님) 때문에 됐다"고 했다. 김 씨는 윤 후보와의 결혼이 무정 스님 덕에 성사됐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MBC는 또 김 씨가 사주와 관상 등을 소재로 박사학위 논문도 썼다며 선대본에 무속인이 오간 점 등을 들어 무속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보단은 "객관적 근거 없이 악의적 무속 프레임을 계속 만들고자 하는 MBC의 횡포에 유감을 표한다"며 "보도라는 이름으로 야당 대선후보의 비방을 위해 위법, 탈법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MBC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의 욕설 파일을 아직도 보도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입장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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