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실업 2년차' 조대성·'노력파 귀화선수' 이은혜, 종합탁구 우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대성,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 2전 3기로 격파

이은혜, 양하은 잡고 정상…대표선발전 탈락 아쉬움 털어내

단체전에서는 남자 삼성생명·여자 한국마사회 우승

연합뉴스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자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실업 2년 차 조대성(20·삼성생명)과 노력파 귀화선수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대성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었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서 활동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자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대성은 중 3이던 2017년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다시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장우진과의 대결에서 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조대성은 이달 초 치러진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해를 연이은 우승으로 힘차게 열어젖혔다.

연합뉴스

종합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 이은혜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대성은 "이왕이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남자부 최고 기록인 7차례 우승을 깨고 싶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에게 3-1(11-4 11-9 9-11 16-1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중국 내몽골 출신 이은혜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선수다.

연합뉴스

종합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 이은혜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은혜는 대한항공이 여자부 명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지만, 정작 개인전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그가 국내 주요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실업 챔피언전 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대표선발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귀화 선수를 2명까지만 선발한다는 규정 탓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연합뉴스

종합탁구 남자 단체전 우승한 삼성생명 탁구단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이은혜는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훈련을 이어왔고, 결국 종합선수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은혜는 "(대표선발전 탈락이) 아쉽지만, 팀과 함께 다시 출발하겠다. 이번 종합선수권 우승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상수·안재현·조대성)이 보람할렐루야(최인혁·박경태·김동현)에 3-0 완승을 거뒀다.

조대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마사회 종합탁구 여자 단체전 우승 결정지은 서효원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생명은 종합선수권 단체전 3연패를 일궜다. 단체전 최다 우승 기록도 22회로 늘렸다.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마사회(이다은 최해은 서효원)가 대한항공(강다연 김하영 이은혜)에 풀 매치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매치 스코어 2-2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에서 서효원이 강다연을 3-2(6-11 11-4 11-9 9-11 11-8)로 제압해 한국마사회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마사회가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첫 우승 이후 16년 만이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