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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효과… 2차전지株 삼성SDI·SK이노 재평가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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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조 규모 청약 환불금 대기중
배터리 업종, LG엔솔 대안으로
삼성SDI 목표주가 일제히 상승
'흑자전환 기대' SK이노 주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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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에서 114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끌어 모은 가운데 2차전지 업종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가 단기급등하자 네이버의 주가도 키높이를 한 만큼 삼성SDI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58%) 하락한 6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지난해 8월 13일 장중 82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하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지난 1월 10일 62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8거래일만에 10.25%나 올랐다.

■LG엔솔 상장 후 2차전지 경쟁사 저평가 부각될 것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글로벌 배터리 1·2위 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와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7조349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총 100조의 절반, CATL의 249조3780억원 대비 5분의 1에 불과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1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비교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8%, 주가수익비율(PER)은 21%에 불과하다"며 "반면 올해 기준 전사 매출액은 LG에너지솔루션 대비 75% 수준이고 영업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41%, 105%로 오히려 삼성SDI가 앞선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만 놓고 비교해도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삼성SDI의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90% 수준이다. CATL와 비교해봐도 CATL은 시총 250조원, 올해 PER 67배를 부여받고 있지만 삼성SDI는 시총 48조원, PER 29배에 불과하다. CATL에 비해 삼성SDI의 전사 매출액은 46%, EBITDA는 44%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환불금 110조8155억원이 업종 내 다른 2차전지 업체로 자금이 이동할 여지도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매출액은 96% 성장,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또 미국 1공장(포드 F-150향) 상업가동을 시작으로 헝가리 2공장까지 가동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카카오-네이버 뒤 이어 주가 경쟁 이어질까?

지난해 6월에도 카카오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인터넷 대장주' 자리를 내준 네이버가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한 달 만에 탈환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15일 카카오는 14만4500원에 마감하며 시총 64조1478억원으로 네이버(63조5699억원)를 5779억원 차이로 밀어내며 시총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PER가 234배인데 반해 네이버는 4.5배에 불과하다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가 41만원 대비 25.8% 높은 51만6000원으로 제시했고, 7월 13일 결국 네이버는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맞춰 경쟁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삼성SDI 목표주가에 대해 현대차증권 100만원, 키움증권 95만원, 대신·DB금융투자 92만원, SK증권 87만원, 한화투자증권 86만원, 삼성증권 80만원 등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이슈만 완화된다면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증대될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와 합작법인이 구체화되고 생산시설 증설에 속도를 올린다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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