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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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소녀들이 등장하는 성 착취물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한 한국인 10대 소년이 베트남에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경찰이 지난달 호찌민시에서 A군(16)을 체포,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A군은 지난해 7월22일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A군은 지난해 3월과 4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미성년자 소녀들에게 접근해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게 한 뒤 이를 성 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피해자 가족이 이를 안 뒤 한국 경찰에 신고했고, 베트남 경찰은 지난해 11월 수배 사실을 한국 경찰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베트남 경찰은 한 달여의 수사 끝에 A군의 부모가 호찌민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A군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진 않았지만, 경찰은 A군이 부모의 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근에서 잠복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택시에서 내린 뒤 아파트로 올라가려던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체포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도됐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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