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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결국 대통령 꿈 포기…"다른 방식으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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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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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 뉴스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는 22일(현지시간) 측근을 통해 성명을 내고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를루스코니는 "다른 방식으로 국가에 봉사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통령 선거에 내 이름을 내세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정 안정과 현재 추진 중인 경제·사회구조 개혁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드라기 총리의 선출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중도 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 창당인이자 실질적 당수인 베를루스코니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대통령직 도전 의지를 굳히고 비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의회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M5S)과 민주당(PD) 등 범좌파 정당 그룹들이 강한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또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당선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가에서는 그의 지지표가 당선에 최소 필요한 과반에도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미디어 재벌 출신인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 처음 정계에 입문해 총리에 당선됐다. 그는 2011년 이탈리아 재정 위기 등으로 물러날 때까지 세 차례나 총리를 지냈으며, 각종 성 추문과 비리에 연루돼 도덕성과 자질 논란을 빚어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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