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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작 0.217 친 KBO MVP' 올 시즌 부활할 것,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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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2.한신)은 지난 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개막 이후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개인 훈련 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로하스는 타율 0.217, 8홈런 2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출루율이 0.282로 대단히 낮았고 장타율은 0.381에 머물렀다. 자연스럽게 OPS가 0.663에 불과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매일경제

로하스가 지난 해 타율 0.217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새로운 시즌에는 크게 향상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한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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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적지 않다. 로하스가 새로운 시즌에는 한층 나아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로하스가 최악의 부진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타격 메커니즘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오릭스 등에서 오랜 시간 코치를 지난 데일리 스포츠 평론가 오카씨는 24일 "새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이 이번에도 늦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선수들에 대한 기대는 크게 걸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게 되면 제 컨디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한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든 선수가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지난 해 일본 입국이 미뤄지며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을 맞았고 결국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오카씨는 "지난 해 요코하마가 그랬던 것 처럼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2023시즌에 대비한 테스트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팀 전력 유지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로하스도 지난 해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엔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가 부활할 수 있다고 믿는 근거로는 지난 해 이런 저런 많은 경험을 하며 노하우가 생겼다는 점, 특별히 스윙에서 약점이 발견된 것은 아니라는 점, 점차 타격 성적이 상승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실제 로하스는 지난 해 10월에는 16경기서 타율 0.291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나름의 몫을 해낸 바 있다. 올 시즌엔 캠프 스타트부터 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로하스는 KBO MVP 다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현지의 시선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기술을 가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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