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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파우치 “오미크론, 미국에서 정점 찍어”…상황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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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영국 등에서 정점 찍은 후 확진자 줄어"

"美서도 오미크론 확산세 둔화될 것"…백신접종 당부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오미크론 확산 사례를 볼 때 지금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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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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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미국 북동부·중서부 상부·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이스라엘의 패턴을 보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뒤 줄어 들었다”면서 “미국 전역에도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2일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미국의 입원자 수가 15만8788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1만9000명이다. 지난 14일 기준 80만명 이상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비율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입원하는 환자 수가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서부와 남부 주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덜 치명적이고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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