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나의 촛불' 김의성·주진우 "박근혜 사면 후 개봉, 영화의 운명"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의 촛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후 관객을 만나게 됐다.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는 2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 감독으로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촛불'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김의성과 주진우가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다.

'나의 촛불' 작품의 시작점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특별사면됐다. 특별사면 이후 영화를 공개하게 된 상황. 김의성, 주진우의 생각은 어떨까.

먼저 주진우는 "사면 될 줄 몰랐다. 사면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이 안 좋았던 게 몇 해 전이었다. 형집행정지가 되나를 두고 취재를 오래했고, 사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근데 갑자기 사면이 됐다. 그건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성은 "뉴스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 망한 건가 싶기도 하고 잘 된 건가 싶기도 했다. 영화의 제작사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운을 뗐다.

그리곤 "제가 도달한 결론은 이것도 우리 영화의 운명이란 것"이라며 "탄핵의 대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면서 이 영화를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분들은 더 분노에 차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영화의 운명적 조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촛불'은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유)주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