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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찰 "오스템 횡령사건 2215억 중 1414억 회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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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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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횡령 총액 2215억원 중 1414억원이 회수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횡령총액이 수사과정에서 많이 늘었다"며 "금괴는 전부 추징했고 일부는 몰수보전했다. 공범 가담 여부와 횡령 금액 사용여부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몰수·추징보전액은 394억원이며 피해자 반환금액은 335억원이다. 압수한 금괴는 681억원, 압수현금은 4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는 사내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가족 및 회사 내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광주 화정아이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수사본부장을 격상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이번주부터 수사본부장을 광주경찰청장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도 지난주에 비해 20명을 증원해 총 89명으로 보강했다"며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등 관계자 41명을 조사하고 13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산 본사 등 총 29개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합동감식과 관련해서 경찰 관계자는 "지금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가 안됐다"며 "현장 안전이 확보되고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면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남 본부장은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인명구조 수색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의미있는 진술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가 지난 15일 진행한 민중총궐기 수사상황과 관련해선 "집회 주요 참가자 25명을 특정해 전원 출석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10·20 총파업, 11·13 노동자대회, 공공운수노조 총궐기 등과 관련해 147명을 수사하고 현재까지 138명을 소환조사 했다고 한다.

경찰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에 대해선 총 396건·589명을 수사해 45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선 관련이 310건·412명 수사(13명 송치), 지선 관련해선 86건·117명(32명 송치)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위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1660건·6038명을 단속 4127명을 송치했다고 한다. 이들 중 혐의가 무거운 62명은 구속했고 1506억원 상당의 투기 수익을 몰수했다. 국회의원 관련 건에 대해서도 아직 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남 본부장은 '관련 수사가 언제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라며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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