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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만6000명 신규 채용"···고용 충격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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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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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만 공공기관 정규직을 2만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하는 등 공공 일자리를 추가로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대비 16민4000개(6.3%) 늘어 총 276만6000개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고용 충격과 돌봄·복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공공부문 일자리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의 비중도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해 10.2%로 파악됐다.

정부는 보건소 및 소방서 인력을 늘리고 보육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적극 확충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공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고 봤다. 또 한시적 일자리인 직접일자리를 공공부문 중심으로 확대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폭을 늘리는 등 다양한 고용 지원 정책을 편 결과 코로나19 고용 충격도 상당 부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2020년 기준 직접일자리 수는 94만5000개로 전년대비 16만개 가량 늘었다.

정부는 이같은 공공일자리 증가가 청년·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을 보전하고 생계를 지원하는 복지 정책의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0년 공공부문 신규 채용 일자리 중 34%는 청년층, 24%는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의 평균소득을 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은 2020년 기준 각 0.331, 5.85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다만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중 공기업 일자리를 제외한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은 전체 일자리의 8.8%로 OECD 평균(17.9%) 대비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점 등을 한계로 지적하며 향후 공공부문 일자리를 더 늘리기 위한 노력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비대면 형태로 열린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2만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하겠다”며 “공공보건, 안전강화, 한국판 뉴딜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할 것”이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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