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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외국인 80% "한국 이미지 긍정적"… 일본서도 긍정 평가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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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21 국가이미지' 조사
한국 긍정 이미지 요인 1위는 '현대문화'
한국일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형성에 BTS로 대표되는 K팝 등 현대문화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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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21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 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도 긍정 평가(35%)가 전년보다 7.4%포인트 상승하며 201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부정 평가(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요인으로는 K팝과 영화 등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국민성(8.6%) 등이 꼽혔다. 2020년 조사와 비교하면 교육·복지·의료 등 사회시스템이 5.9%포인트, 한국인의 국민성 5.8%포인트, 스포츠가 4.6%포인트 증가해 현대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이 고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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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었고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어(한글) 학습 희망'(54.5%)이 2020년보다 8.7%포인트 상승했고 '한류 콘텐츠 접촉 경험'은 6.7%포인트, '한국 방문 희망'은 6.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이 1순위로 꼽혔다. 2020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남북관계 개선' 순위는 크게 낮아졌다. 한국이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외문화홍보원은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1~2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 만 16세 이상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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