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윤석열-안철수 양측 인사들 27일 단일화 첫 토론회 연다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단독보도
윤석열 후보 측 김동철 전 의원
안철수 후보 측 이신범 전 의원
'더 넓은 연합의 정치가 필요하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 예정
이준석 당 대표 "당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 참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기념촬영 뒤 박수치고 있다. 2022.01.17.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27일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통합과 전환을 이끄는 주대환 ‘제3의길’ 발행인은 24일 조선일보에 "윤석열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 위원장인 이신범 전 의원이 오는 27일 '더 넓은 연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통합과 전환은 진보 진영과 중도 보수 진영 지식인이 주축이 된 '만민토론회'를 모태로 발족한 정치 플랫폼이다.

이날 토론에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명분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공동 정부 구성, 선거 제도 개혁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한 연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제를 하고, 김동철·이신범 전 의원이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 주최 측은 "양측 인사들이 이번 대선에서 ‘연합의 정치’를 실현해낼 수 있을 지를 토론하는 자리에 처음으로 함께 참석하는 만큼 관련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 측 김동철 전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자신의 당선보다 정권 교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선 생각이 같다고 본다"며 "그렇다면 단순한 정권 교체보다 좀 더 수준 높은 정치 교체를 위한 단일화에 합의하자는 구상을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적대적인 양당제를 청산하고 대화와 소통의 정치, 양보와 타협의 정치를 하자는 정치교체 논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 측 이신범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는 안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토론회에서 강원택 교수와 김 전 의원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고 내 생각을 원론적 수준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간 단일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선거 캠페인 중에 단일화 얘기를 하는 건 정치 도리상 맞지 않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 이후 줄곧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일 경남 창원시 경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고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측 인사들의 단일화 토론회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측이라 불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