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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GTX 연장·신설” 한목소리…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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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인천공항·포천·파주 포함 / 尹 남양주 연결·순환선 제시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왼쪽 사진부터). 각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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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연장·신설해 6개 노선까지 늘리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제시했다.

이에 두 후보가 공약한 지역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윤 후보가 GTX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 후보도 24일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공약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일부 노선의 경우 시·종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후보가 구상한 신설 노선은 인천공항·포천·파주를 향한다. 반면 윤 후보는 남양주로 향하는 노선과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경기도를 순환하는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정부가 추진하던 GTX A·C·D 노선을 연장하는 동시에 E·F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GTX A 연장 노선을 뜻하는 GTX-A+ 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연장되고 GTX C+ 노선은 북쪽으로 동두천까지, 남쪽으로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된다.

A·C 노선 연장 계획은 윤 후보가 지난 7일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 공약’에 담긴 GTX 관련 공약과 거의 일치한다.

윤 후보의 GTX-A 노선 연장안도 마찬가지로 평택까지 잇는 것이다. C 노선도 북쪽은 동두천, 남쪽은 평택까지 연장된다.

하지만 D 노선부터는 두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난다.

이 후보는 현재 김포∼부천으로 계획된 D 노선을 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윤 후보는 강남∼하남 연장과 별도로 강남에서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노선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D 노선 연장 계획에서 빠진 광주∼이천∼여주 구간에 대해선 GTX F 노선(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파주∼삼송 등 경기 서북부 GTX 신설은 윤 후보의 공약에는 없는 것이다.

반면 윤 후보는 F 노선을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으로 만들 방침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 등 주요 거점을 GTX로 연결하는 구조다.

E 노선의 경우 이 후보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광명을 거쳐 강남∼구리∼포천을 잇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달리 윤 후보는 인천 검암에서 김포공항∼정릉∼구리를 거쳐 남양주로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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