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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홍남기 "지난해 4%성장으로 위기에 강한 경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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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발표 지난해 4분기·연간 실질GDP성장률 속보치 평가

"대면서비스업 어려움·불확실성 높아져…책임감 교차"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 140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5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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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4%성장을 통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5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GDP(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1.1%성장했고, 지난해 연간 GDP성장률은 4.0%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홍 부총리는 "연말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다"며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이상 큰 폭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소비가 1.7% 크게 개선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4분기 성장세 반등으로 2022년 성장 베이스가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첫해인 2020년 우리 경제는 역성장폭을 최소화(-0.9%)한데 이어 지난해 4%성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수·수출, 투자·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단 점, 즉 성장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국내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소비를 포함한 전체 민간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밑돌고, 대면서비스 부문 충격도 누적된 상황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GDP실적은 작년 한 해 우리 경제정책 종합 성적표란 점에서 오늘 결과는 매우 의미있고 반가운 성과"라면서도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도 교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면서비스업, 특히 숙박음식·문화서비스업 등이 2020년 충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방역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주요 2개국(G2) 경제 성장세 둔화·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려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작년 성과를 발판삼아 우리 경제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안정부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안정, 나아가 올해 중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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