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다음 달 11일부터 영국을 방문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의 신규 확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 집계를 보면요.
현지 시간 23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9만4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고요.
지난 14일, 80만6천8백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열흘 만에 10만 명 이상 줄어든 겁니다.
확진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도 줄고 있습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0일 기준 15만9천4백여 명에서 23일에는 2천 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9% 증가한 2천 명대여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정부가 대중에 무료로 제공하는 고품질 N95 마스크 배포가 시작돼, 1차분이 중서부 일부 식품점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영국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며 방역 규제가 대폭 해제됐는데, 여행 규제도 추가로 완화됐다고요?
[기자]
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새로 발표한 내용인데요.
다음 달 11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았으면 영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앞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는 이미 면제된 상태였습니다.
또 앞으로는 백신 미접종자도 영국 입국 후 10일 자가격리가 없어집니다.
다만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2일 내 PCR 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을 마쳐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기준을 바꾸는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관련 지침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존슨 총리는 봉쇄 기간 방역 수칙을 어긴 모임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인데, '봉쇄 중 파티'가 또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영국 ITV는 2020년 6월 19일 오후 2시, 총리실에서 존슨 총리의 생일파티가 열렸다며, 직원 30명이 참석해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실내 모임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ITV는 존슨 총리의 당시 약혼자인 캐리 존슨이 파티를 이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존슨 총리가 학교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깜짝 파티' 형식으로 열렸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20~30분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2020년 봉쇄 중에 직원들이 모여서 존슨 총리 생일파티에 참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생일 축하를 위해 잠시 모였으며 존슨 총리는 10분 미만 머물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알려진 바대로 존슨 총리도 몰랐던 '깜짝 파티'였을 수는 있지만, 앞서 이미 '파티 게이트'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 존슨 총리에게 악재가 하나 추가된 셈입니다.
[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 알아보죠.
미국이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변 방위력 증강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군 8천5백 명에 대해 동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신속대응군 지원을 위한 건데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명령을 받은 병력에는 전투여단과 병참부대, 의료·방공 지원, 첩보·감시·정찰부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치 준비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라며 유럽에 이미 주둔 중인 미군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아직 배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고, 미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도 동유럽의 군사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덴마크는 구축함과 F-16 전투기들을, 스페인은 군함을 각각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도 병력 파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방의 이런 움직임에 러시아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어서, 외교적 돌파구를 찾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스포츠계 소식인데요, 세계적인 '축구 황제' 펠레를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군요?
[기자]
네, 브라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펠레는 지난 19일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했는데요.
펠레의 건강이 더 악화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해 9월 대장 종양 제거 수술에 따른 후속 치료라며 "펠레는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에서도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펠레의 딸은 SNS를 통해 "아버지가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을 간 것이며, 건강 상태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퇴원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레는 그동안 고관절과 신장 결석 등 각종 수술로 건강이 악화했고, 지난달 7일에도 병원에 다시 입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잦아진 병원 내원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 무사히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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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부터 영국을 방문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의 신규 확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 집계를 보면요.
현지 시간 23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9만4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고요.
지난 14일, 80만6천8백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열흘 만에 10만 명 이상 줄어든 겁니다.
확진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도 줄고 있습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0일 기준 15만9천4백여 명에서 23일에는 2천 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9% 증가한 2천 명대여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정부가 대중에 무료로 제공하는 고품질 N95 마스크 배포가 시작돼, 1차분이 중서부 일부 식품점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영국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며 방역 규제가 대폭 해제됐는데, 여행 규제도 추가로 완화됐다고요?
[기자]
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새로 발표한 내용인데요.
다음 달 11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았으면 영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앞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는 이미 면제된 상태였습니다.
또 앞으로는 백신 미접종자도 영국 입국 후 10일 자가격리가 없어집니다.
다만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2일 내 PCR 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을 마쳐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기준을 바꾸는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관련 지침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존슨 총리는 봉쇄 기간 방역 수칙을 어긴 모임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인데, '봉쇄 중 파티'가 또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영국 ITV는 2020년 6월 19일 오후 2시, 총리실에서 존슨 총리의 생일파티가 열렸다며, 직원 30명이 참석해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실내 모임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ITV는 존슨 총리의 당시 약혼자인 캐리 존슨이 파티를 이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존슨 총리가 학교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깜짝 파티' 형식으로 열렸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20~30분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2020년 봉쇄 중에 직원들이 모여서 존슨 총리 생일파티에 참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생일 축하를 위해 잠시 모였으며 존슨 총리는 10분 미만 머물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알려진 바대로 존슨 총리도 몰랐던 '깜짝 파티'였을 수는 있지만, 앞서 이미 '파티 게이트'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 존슨 총리에게 악재가 하나 추가된 셈입니다.
[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 알아보죠.
미국이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변 방위력 증강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군 8천5백 명에 대해 동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신속대응군 지원을 위한 건데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명령을 받은 병력에는 전투여단과 병참부대, 의료·방공 지원, 첩보·감시·정찰부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치 준비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라며 유럽에 이미 주둔 중인 미군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아직 배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고, 미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도 동유럽의 군사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덴마크는 구축함과 F-16 전투기들을, 스페인은 군함을 각각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도 병력 파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방의 이런 움직임에 러시아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어서, 외교적 돌파구를 찾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스포츠계 소식인데요, 세계적인 '축구 황제' 펠레를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군요?
[기자]
네, 브라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펠레는 지난 19일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했는데요.
펠레의 건강이 더 악화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해 9월 대장 종양 제거 수술에 따른 후속 치료라며 "펠레는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에서도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펠레의 딸은 SNS를 통해 "아버지가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을 간 것이며, 건강 상태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퇴원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레는 그동안 고관절과 신장 결석 등 각종 수술로 건강이 악화했고, 지난달 7일에도 병원에 다시 입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잦아진 병원 내원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 무사히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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