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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해트트릭’ 기록한 황의조 “자신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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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승리 이끈 뒤 대표팀 합류

27일 월드컵 레바논전 필승 각오


한겨레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24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팀 숙소에 합류해 인터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30·보르도)가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24일(현지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장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해 동료들과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에 폭설이 내려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는 대표팀 선수들은 호텔에서 사이클과 러닝머신으로 운동하고 있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있다. 또 2월1일에는 시리아와 대결한다. 이에 대비해 황의조,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등 유럽파가 합류한 상태다.

황의조는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빨리 결정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는 23일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3 승리에 앞장섰다.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이었다. 리그 통산 77경기 27골로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황의조는 “자신감이 올라왔고, 경기력을 조금 더 회복했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겨레

축구대표팀의 김태환(왼쪽)과 백승호가 24일(현지시각)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실내운동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는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펴야 한다. 벤투호는 최근 국내파 중심의 A매치 경기에서 아이슬란드(5-1 승), 몰도바(4-0 승)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김천)과 김건희(수원) 등 후배 스트라이커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황의조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레바논과의 7차전, 시리아와의 8차전을 잘 치르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황의조는 “최대한 빨리 결정지어서 남은 경기를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원정 최종예선 2연전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빠진다. 황의조는 “워낙 중요한 선수들이어서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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