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4000만원선 붕괴는 막았지만...비트코인 수익 상태 물량은 최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성우 기자]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 4400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하락세에 비트코인 수익 상태 물량은 20개월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2% 상승한 개당 4471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4일 4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4400만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우울하다.

25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12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위축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또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유통량 중 '수익 상태' 물량이 최근 20개월 최저 수치인 1236만2432비트코인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수익 상태는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움직인 시점의 가격이 시세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더불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 지갑들이 보유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00비트코인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래 지갑 수가 1만5923개로 최근 3개월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100비트코인 이상 보유 주소 수가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고래 지갑들이 더 이상 약세장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반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지난 24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나의 견해는 진화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 1년간 가상자산 생태계가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약세장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했지만, 수조 달러의 가치가 가상자산과 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에 회의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암호화폐가 실용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중요한 이슈인 가상자산 규제 문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결정하게 놔두어서는 안된다"며 "의회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적절하게 분류하고, 사용을 결정할 규칙을 정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SEC 또는 CFTC의 입장은 법에 근거하지 않는다. 미국 지역 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은 SEC와 CFTC의 관할 하에 있지 않다. 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해 강화된 규제가 적절한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4400만원대를 회복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과 리플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74% 하락한 개당 298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6% 하락한 개당 747원에 거래됐다. 외신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법원에 SEC가 요구한 발언 자료 제출 기한 연장 요구를 기각할 것을 요청했다. 리플랩스 측은 SEC의 자료 제출 기간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자신들의 주장에 잘못된 편견이 심어질 수 있다며 법원에 요구 기각을 요청했다. 앞서 리플 소송 법원은 SEC가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국장의 연설문 초안이 담긴 이메일을 제출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79% 하락한 개당 1493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5.83% 상승한 개당 127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