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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마 감독 "한국 축구 잘 알아...믿고 따르면 우승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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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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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남해, 서재원 기자] 알렉산더 가마 대구FC 감독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했다.

가마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대구FC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었다. 갖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는 걸 중점적으로 하고 있었다. 제가 추구하는 철학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가마 감독은 자신의 철학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굉장히 강도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공수전환도 마찬가지다. 볼 점유를 하지만 목적없는 볼 점유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볼 점유를 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키는 어떤 특정 선수들보다 제가 추구하는 축구를 믿고 따르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경기장에서 구현되면 원하는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마 감독은 경남FC 시절 조광래 대표이사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조광래 대표와 대표팀과 경남에서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 좋은 시간들을 보냈고 많이 배우며 소통했다. 팀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업적을 쌓는 영광을 누렸다. 대표님께서 신임해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 저희 팀 같은 경우 특정 선수가 잘 한다기 보다 모든 선수들이 성실하게 열심히 한다는 점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 성장해 왔고 대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서도 대구라는 이름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잘 맞는 부분은 이기는 축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과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잘 맞는다. 예전에 같이 일을 했을 때도 조광래 대표께서도 테크닉이 있고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브라질 사람으로서 그런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접목을 시키다보니 더 좋은 축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팀에 가고 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승을 해야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따. 그렇게 하기 위해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 대표와 호흡을 자신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만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가마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압박 속에서 살아야 한다. 크게 부담이나 압박으로 와닿지 않는다. 부담과 압박을 받아야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말했던 것처럼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대구가 성장하고 있고 우승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과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여러 번의 우승을 한 경험자로서 대구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어떻게 훈련을 시켜야 할지 명확히 잡힌다.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더 나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마 감독은 태국에서 1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경험자로서 대구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치앙라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제 치앙라이는 큰 팀으로 성장했다. 대구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이미 성장을 하고 있던 팀이라는 것이다. 그런 어드벤티지가 있을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계속 강조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제가 전하는 철학을 믿고 따라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국에서도 그랬다. 이곳에서도 선수들이 의심을 하지 않고 믿고 따라올 수 있다면 선수들과 하나가 된 후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올 시즌 월드컵 등 여러 국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새 시즌 개막도 2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3개 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는 게 부담일 수밖에 없고 어느 순간 선택과 집중에 들어가야 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운이 좋은 건지 브라질과 태국에 있을 때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어떻게 선수 구성을 해야하고 훈련시킬지 머리 속에 있다. 어떤 부분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 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그렇게 팀을 꾸려갈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뿐 아니라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대회 일정을 치르다보면 과정 속에서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나올 것 같다.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엔 무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대해선 “최근 몇 년 동안 두 팀이 리그를 주도했다. 결과적으로나 기록적으로 모두 그렇다. 좋은 팀이고 성적을 낼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존중하고 있다. 매년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선 어떻게든 두 팀을 꺾어야 한다. 그러면 우승을 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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