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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설연휴 제주 20만명 찾을 듯...작년보다 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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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주도가 제주공항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마스크 착용 홍보용 마스크를 부착했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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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35.2%가 늘어난 것이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 관광객 20만7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1년 2월 10~14일) 5일간 15만3132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보다 35.2%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1월 29일 4만4000명, 1월 30일 4만3000명, 1월 31일 4만1000명, 2월 1일 3만9000명, 2월 2일 4만명 등 하루 평균 4만1400명 꼴이다.

설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1244편(28만1692석)을 운항한다. 통상 하루 평균 235편 운항하던 항공기가 연휴 기간 249편으로 5.9% 증가한 셈이다. 항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항공기 평균 탑승률을 91.6%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도 44편이 운항한다.

관광협회는 “장기간 연휴에 따른 여행 심리가 높아졌고, 사적모임 완화조치(4명→6명)로 인한 부부·연인·가족 단위 개별관광객과 패키지 단체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업계도 설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특급호텔 등의 예약률은 70~80%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의 예약률도 70~80%대를 기록하고 있고, 골프장은 90%대로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제주도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의 입도 절차를 강화한다. 먼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거나 48시간 이내 진단검사 후 이상이 없을 때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공항과 항만에는 방문자의 발열감지를 위한 측정 장비 8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또 제주공항 선별 진료소의 검사 인력을 하루 30명에서 34명으로 증원한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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