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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대비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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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확진자 1일 400명으로 예상 격리치료시스템 재정비중

재택치료팀 확대 및 1000명이상 격리치료 가능한 시설 마련

이데일리

대전시 관계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급속한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확진자 폭증을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화됐다. 대전도 주간 평균 38.5%로 집계되는 등 사실상 오미크론이 설 명절을 전후해 우세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타 지역 발생 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대전도 조만간 1일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최대 확진자 수 1일 400명, 누적 3000명을 예상해 격리치료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택치료 확진자의 24시간 상황 유지를 위한 보건소 전담 재택치료팀을 46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재택치료팀은 확진자의 치료키트와 의약품 등이 24시간 내에 배송될 수 있도록 배송 전담인력 구성을 마치고, 유사 시에는 퀵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또 매일 확진자의 건강을 살피는 관리의료기관도 10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지정약국도 15개에서 17개로 늘렸다.

현재 재택치료자 비대면 진료를 한국병원이 전담하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에 1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한국병원은 동·중부권 환자를, 추가 지정하는 곳은 서·남부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현재 4대가 운영 중인 방역택시를 14대로 늘리고, 재택치료자의 이탈 점검 등을 위한 점검관리반도 1600명 편성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현재 351개 병상에서 544개 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에 생활치료센터 555개 병상까지 더해 모두 1000명 이상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 검사를 위한 방안으로는 대전시청 남문 검사소 운영시간을 지난 24일부터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미크론 확산 가속화를 감안해 대전시는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유행 재급증이 우려된다”며 “마스크 쓰기 및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며 당분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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