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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나은행 '마통' 한도, 1억5000만원으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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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5000만 원→1억5000만 원으로
하나銀 "신용대출 수요 줄어 한도 복원"
한국일보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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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지난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축소했던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 한도를 다시 늘리기로 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복원했다. 이에 따라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기존 5,000만 원에서 연 소득 범위 내 최대 1억5,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하나은행은 나머지 7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각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늘어나는 한도 규모는 상품에 따라 다르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8월 말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속도 조절 요청에 따라 한도가 5,000만 원으로 제한됐었다.

이 같은 한도 복원은 강화된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대출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개인 연소득 범위 내 취급 등으로 신용대출의 투기적 수요가 감소했고, 연중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효율적 가계대출 운용이 가능해져 대출 한도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 한도를 재조정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한도를 이전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해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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