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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지아, '유튜브 월급' 받은 뒤 활동 중단…수익 창출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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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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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free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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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크리에이터 송지아가 25일 새벽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전날 유튜브에서 수익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아는 이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최근 방송에서 가품을 착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사과 영상이 늦어져 죄송하다.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근 가품 착용 논란에 대해 인정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했는데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가품을 구매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예뻐서 구매했다. 그러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것에 점점 빠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하는 채널을 모두 비공개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끝까지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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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을 진품으로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던 유튜버 송지아. /사진=유튜브 채널 'free지아'



그러나 송지아의 사과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수익금을 정산받은 다음 날 활동을 중단한 것에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는 매달 21일쯤 애드센스(광고) 수입을 지급한다. 주말과 휴일 등에 따라 며칠씩 밀리기도 하는데, 이달에는 24일 수익금을 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전환된 영상은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송지아가 유튜브에서 수익을 정산받은 다음 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게 광고 수익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송지아가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비공개로 전환한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송지아는 영상을 삭제하면 수익 창출이 취소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는 총 시청 시간이 4000시간이 넘는 채널에 대해서만 수익 창출을 허가하고 있다. 영상 삭제로 시청 시간이 줄어든 채널은 수익 창출이 취소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송지아의 '선택적 삭제'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이 순간까지 광고 수익을 걱정하고 있다"며 "월급을 받은 뒤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어떻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볼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송지아의 월수입은 최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그는 매달 유튜브에서만 최소 1987만 3000원에서 최대 3억1796만8000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SNS 광고 수익까지 더하면 수입은 더 늘어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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