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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크라 해결 노르망디 형식 힘 받나…獨·佛 정상, 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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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파리서 프·독·러·우 4개국 정치고문 회의 열려

마크롱 "28일 푸틴과 통화 예정"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왼)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2년 1월 2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회담을 앞두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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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관련해 회동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앞두고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높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프랑스 시간으로 오는 26일 파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정치 고문간 '노르망디 형식'의 새 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4개국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 동부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 정부군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맺어진 민스크 협정의 당사국으로, 당시 4개국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해 노르망디 형식으로도 불린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8일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의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화로 필요한 대화를 도출하고 해명을 얻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련 미·러 협상은 좋은 일이었지만, 아직은 어떠한 명확한 결과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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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왼)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22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회담 시작 전 인사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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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둘째 주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간 연쇄 회담에 이어 지난 21일 미·러 2차 협상이 진행됐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대화가 오가는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노르망디 4국 정상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나토는 전일 동유럽에 군함과 전투기 배치 및 병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독일은 다른 서방국가들과 달리 치명적 무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은) 많은 일을 했다"면서 "독일이 전쟁지역에 치명적인 무기를 보내는 것을 거부한 데는 역사적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는 역내 긴장을 높이는 건 우크라이나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며,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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