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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제 내 차 빨리 받을 수 있을까…현대차 "올 3분기 車 반도체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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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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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현대 아이오닉 5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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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현대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올해 3분기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진적 해소가 아닌 완전한 정상화를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서강현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완성차 제조사들의 재고 확보 목적으로 상향 주문이 몰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에 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용량(Capacity)이 회복돼 공급난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부터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공급난이 시작된 건 업계가 코로나19로 발생한 보복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 힘든 반도체 특성상,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 라인 증설이 효과를 보면서 반도체 공급난도 해소될 것이라 예측한 것.

그러나 오미크론에 발목이 잡혔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지인 동남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것. 게다가 그 여파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거라는 예측이다. 또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대차에서 '정상화'를 언급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 부사장은 "반도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체·범용 칩 개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현대차 2021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지난해 4분기 영업익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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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으로 새 한마리가 날고 있다.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2020.10.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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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1조5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조265억원으로 6.1% 늘었다.

연간 전체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선전에 힘입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현대차 연간 매출액은 117조6106억원으로, 현대차가 매출 11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8.9% 오른 6조6789억원으로, 이 역시 2014년(7조5500억원) 이래 최대치다.

매출의 경우 이전 최고 실적인 2019년(105조7476억원)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매년 영업이익이 하락했는데 2019년 3조6847억원으로 올랐다가 2020년에 코로나 여파로 다시 2조원대로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매출액이 30조를 넘어서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 따라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조8672억원,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에 그치며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믹스를 개선했다. 4분기만 놓고 볼 때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9%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판매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 원가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183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차는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0원 오른 4000원으로 결정했다.


GV60·GV70 EV·아이오닉6 '신차' 쏟아진다…올해 432만3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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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 GV60 국내 계약이 시작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페캠프통에 전시되어 있는 GV60 모습.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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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를 더한 총 432만3000대로 정했다. 친환경차는 전년 목표 대비 32.8% 증가한 56만4000대, 전기차는 56.3% 증가한 2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13~14% 늘리고 영업이익률도 5.5~6.5%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올해 설비투자에 5조원을, 연구개발(R&D) 투자 3조6000억원, 전략투자 6000억원 등 최대 9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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