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순간, 암 이겨내고 복귀한 상대팀 선수를 챙긴 여자축구 선수들
스페인 스포츠전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 여자 축구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를 헹가래하는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사진='마르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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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시야는 2020년 3월까지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사진='토레시야'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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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시야는 2년간 축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3월 스페인 대표팀으로 잉글랜드와 경기를 치른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해 5월, 두통이 잦아 검진을 받았더니 뇌종양이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는데 지난해 3월 다시 축구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오랜 재활을 견디고 일주일 전엔 교체 멤버로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엔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스페인의 토레시야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2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사진='토레시야'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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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토레시야를 찾아갔습니다. 머리를 만져주며 복귀를 축하했고 응원을 불어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헹가래까지.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장면이었습니다.
오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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