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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머스크 "맥도날드, 도지코인 받아라"…이 한마디에 한때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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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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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암호화폐(가상자산) 지지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업체 맥도날드에 '밈(meme) 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맥도날드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인다면 난 TV를 보면서 '해피밀'(맥도날드 세트메뉴)을 먹겠다"고 밝혔다.

WSJ은 머스크가 최근 테슬라가 일부 상품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반복적으로 도지코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그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7%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머스크의 이날 트윗이 최근 도지코인을 포함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55분 현재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3.14% 오른 0.14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와 맥도날드 측은 머스크의 이날 트윗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은 밝혔다. 다만 최근 맥도날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와 접촉하는 듯한 메시지를 연이어 내놨다고 WSJ은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4일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암호화폐 트위터 계정 운영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라는 글을 남겼다.

또 도지코인 공동개발자인 빌리 마커스는 지난주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는 글을 남기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이 감자튀김을 물고 있는 사진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한 트위터 사용자가 도지코인 결제 허용 시 맥도날드 매장을 더 자주 방문하겠다는 글에 맥도날드는 "우리는 (고객의) 관심에 귀를 기울이고 결제 경험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펀드 매니저 출신의 유명 투자전략가 짐 크레이머가 설립한 경제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맥도날드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인다면 암호화폐가 받은 가장 큰 혜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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