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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거제] "연승하면 훈련량 좀..." 서영재, 이민성 감독은 '안 돼,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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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하근수 기자= 혹독한 훈련으로 소문난 대전하나시티즌.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는 서영재가 소신 발언을 했지만 이민성 감독은 단칼에 거절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부산 거제에 위치한 삼성호텔에서 2022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주장 조유민, 이현식, 서영재가 참석했다.

2015년 함부르크에 입단한 서영재는 이후 뒤스부르크와 홀슈타인 킬까지 독일 클럽들을 거치면서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충분히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결국 서영재는 지난 2020년 대전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서영재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민성 감독 총애 아래 리그 34경기 동안 3,227분을 소화하면서 대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종료 이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기도 했다.

올해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하는 서영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는 K리그1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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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민성 감독은 "실점률이 적어야 우승권에 가고 승격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무너진 부분들이 있다. 올해는 수비 자원들에 물갈이를 했다. 작년을 교훈 삼아 꼭 승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수비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자연스레 수비 핵심 서영재에게 시선이 쏠렸다. 이민성 감독은 '감독 역량 부족'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서영재는 "선수들이 부족해서 감독님 지시를 잘 따르지 못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알려진 것처럼 대전은 운동량이 많다. 승리하거나 좋은 분위기를 탔을 때 운동량을 조금 줄여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라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아쉽지만 서영재의 용기는 물거품이 됐다. 이민성 감독은 "그건 말도 안 된다. 작년에 비해 50% 수준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량을 줄여준 게 문제인 것 같다. 더 힘들게 해야 이런 소리가 안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올해 운동량을 줄인 이유는 시즌을 늦게 끝냈기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부분 때문이다"라며 엄포했다.

마지막 희망은 살려놨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도 계획이 있기에 어느 선까지 올려두고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5연승이나 6연승을 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 그 전엔 전혀 없다"라며 덧붙였다. 남은 전지훈련 대전은 보다 혹독한 훈련들이 계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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