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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붕괴사고 16일째 실종자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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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붕괴]

실종자 흔적 발견된 27층 집중 수색 벌여

철근·콘크리트 등 잔해물 많아 접근 어려워

경찰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본격 소환조사

송영길 "현대산업개발 사운 걸고 수습해야"

노컷뉴스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 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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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 소방본부 제공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된지 하루가 지났지만 콘크리트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1명 확인… 27층 잔해물서 발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색 중인 구조당국이 실종자 가운데 1명의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확인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6일 "25일 오후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층 2호 안방 상층부에서 신체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머리카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혈흔과 작업복, 신체 일부 발견 정황 등으로 미뤄 현재 실종자 5명 가운데 1명만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가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27층과 28층은 건물 동쪽 부분이 겹겹이 내려앉았고, 상판이 6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눌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근이 많고 흘러내린 콘크리트까지 굳으면서 구조대원들 뿐만 아니라 구조견들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수본은 잔해물을 치우며 구조와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 중이지만 접근이 어려워 전문가들과 수색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경찰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본격 소환조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수색 현장에 투입돼 소환조사가 미뤄진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소환된 세 명은 사고 현장에서 특정 분야를 담당하는 책임자들로 알려졌다. 최초로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은 이날 구조 작업에 투입돼 추후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소환조사를 통해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윗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송영길 "현대산업개발 사운을 걸고 수습해야"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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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김한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현대산업개발은 사운을 걸고 실종자 수색과 주변 피해 상가에 대한 보상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로부터 수색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날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화정동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는 송 대표의 현장 방문을 가로막기도 했다.

붕괴 참사 피해자들은 "정치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대표가 어떻게 국민의힘 대표보다 사고 현장에 더 늦게 올 수 있냐"고 항의했다.

송 대표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을 위해 피해가족 대기소로 들어가려 하자,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 상인들이 막아서 수습본부로 옮겨야 했다.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대산업개발은 이 사고를 철저하게 수습하고 확실하게 보상해야 한다"면서 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되레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의 안전과 처우 개선 문제를 당부했다"며 "그분들의 마음에 상당히 감동했고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토교통부 산하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에 응분의 징벌적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피해자 가족들의 어떠한 질책도 달갑게 받겠다"며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바라며 수색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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