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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긴장에도 이탈리아 기업과 화상회의…'가스공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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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탈리아 소비자가 믿을만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

뉴스1

RUSSIA-ITALY-POLITICS-ECONOMICS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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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 국가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2시간이 넘는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러시아 상공회의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이탈리아 에너지 대기업 에넬, 보험사 제너럴리,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 등 16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인 에니는 애초 이름을 올렸지만 전날 참석을 취소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러시아의 주요 경제 파트너 중 하나라고 하며 가스 가격 급등 우려 속 러시아가 "신뢰할만한 공급처"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탈리아 기업 대표단과 회의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의 투자 관계 증진을 위해 상의가 계획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500여개의 이탈리아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국영 기업들에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사적인 성격이며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리하고 안정적인 조건을 만들어 양국간 협력을 발전시키기고 이탈리아와 사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대한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나라는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이탈리가 기업은 러시아 가스프롬과 장기 계약을 맺고 계속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가스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변동에도 우리 나라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부분의 서방국가와 달리 이탈리아는 러시아와 역사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편이 확고하다고 강조해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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