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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살떨리는 파격"…'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연우진♥지안, 2022 시작부터 19금 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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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장철수 감독의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내달 극장 개봉하는 가운데, 파격 멜로 장르로 액션 코믹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사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 감독은 27일 온라인을 통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제작보고회를 열고 영화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우진, 지안, 조성하도 참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조이앤시네마)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이다.

이날 장 감독은 “(컴백이) 10년을 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성장하는 감독이다.(웃음)”라며 “(캐스팅 후 촬영하기까지) 7년 여를 기다려준 연우진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또 배우로서 도전하기 어려운 역할임에도 해준 지안, 어려운 사단장 역할을 소화해준 조성하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복귀 소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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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철수 감독은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나는 게 감독들의 꿈인데 의지만큼 쉽게 되지 않는다.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깊은 작품을 만들라고 긴 시간이 주어진 거 같다. 앞으로는 매년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인간의) 솔직함이 파격적으로 보일 거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극장에서 솔직함과 진실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살떨리는 파격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자로서 표현의 한계를 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존보다 더 가려고 노력했는데 이 배우들을 통해 의지가 불타올랐다. 원작을 보며 기대한 장면이 실제로 이뤄졌을 때 짜릿함, 행복함을 느꼈다”고 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 옌롄커의 소설이 원작. 21세기를 뒤흔든 금지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기에, 2022년 시작부터 파격적인 19금 로맨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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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감독은 “책을 지하철에서 읽다가 굉장히 야해서 감추고 봤다는 어느 독자의 리뷰글을 봤다. 제가 그걸 보고 책을 읽어봤는데, 남녀의 감정만을 가지고 영화 2시간을 끌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장치를 버리고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 심리만 갖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깊이 있는 내용이지만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이 영화에 극단적 강렬함이 있다. 꼭 극장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원작을 토대로 각색한 과정을 들려줬다.

연우진은 “멜로의 이면성이 제게 크게 다가왔다. 그동안 (다른 멜로작을 통해) 사랑의 아름다움, 사랑의 평온성에 집중했었는데 이 작품은 파격, 죽음을 통해 멜로의 결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이유는 장철수 감독님이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9년 동안 믿음을 보여주셨다. 작품 안에 녹아있는 감독님을 보면서 함께 하고 싶었다”고 추가 설명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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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 역의 연우진은 이어 “무광은 개인의 신념과 목표, 금지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알던 연우진이 아닐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무광은 평상시 군복을 입고 살아가는데 고민을 하다가 무언가를 결심하고 수련 앞에서 상의를 벗는다”고 짤막하게 스포일러했다.

무광의 삶을 뒤흔든 위험하고 매혹적인 여자 수련 역은 영화 ‘함정’(2015)을 통해 제24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지안이 맡아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나섰다.

이날 지안은 키워드 ‘금기’에 대해 “수연은 억압된 체제, 억압된 삶 속에서 사는데 그것을 깨고 싶은 욕망을 지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사단장 역의 조성하는 “권력과 명예에 욕심을 내는 인물이라 그걸 위해서라면 나머지 것들은 버리고 갈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짧고 굵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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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을 통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철수 감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를 통해 국내에서 6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거머쥐었다.

장 감독은 이번 영화의 배경 설정에 대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억압이 강한 시대였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해야 숨막히는 (사랑과 욕망을 갈구하는) 남녀를 주인공으로 할 수 있었다. 죽음을 키워드로 사랑을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이 있을 때는 죽음이 피부에 와닿는 시기다. 요즘엔 안전한 시기이기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는데 진정한 멜로를 하려면 그 시대로 돌아가야 하고 그게 70년대가 아닐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송’(2022) ‘아무도 없는 곳’(2021) ‘궁합’(2018) 등 꾸준하게 스크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우진은 위험한 사랑에 빠져 갈등하는 군인 무광으로 분해 농도 짙은 멜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무광은 성공을 향해 목표를 바라보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의 순수한 마음을 누군가 유혹해오는데 그 변신하는 지점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에 감독도 “주변 모든 사람들이 무광을 압박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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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과 지안은 원작에 버금가는 강렬한 노출과 수위 높은 베드신, 진한 멜로 연기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지안은 “굉장히 힘들었는데 연우진 덕분에 편안하게 했다. 조성하 선배님도 재미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제가 굉장히 편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조성하가 막대한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조성하는 “수련을 잘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제가 착한 사람이라 (극중) 저런 눈빛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가 부와 권력을 좇는 사단장 역을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하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연기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킬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내달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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