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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 영토 확장하는 치킨업계, 최대 실적 경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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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 시티센터점. 제공| 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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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국내 치킨업계가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늘며 국내 판매량이 증가한 것과 맞물려 좋은 성과를 냈다.

교촌은 지난해 12월 두바이 데이라시티센터에 첫 번째 매장을 열며 중동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교촌은 계약 기준으로 15개국에 6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법인을 설립해 직영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매장 수는 미국에 3곳, 중국에 6곳이 있다.

해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업계는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누적 매출이 3780억원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매출이 5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에도 교촌에프앤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BBQ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호실적이 예측됐다. BBQ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를 차지하며 해외 진출한 국내 외식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BQ는 현재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하와이 등 미국 18개주에 진출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600억원 수준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0년 BBQ의 단독 기준 매출액은 3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BBQ 측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굽네도 해외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굽네 홍콩의 통청 7호점은 전년대비 40% 매출이 상승했다.

굽네는 지난 2014년 11월 홍콩 침사추이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틴문 10호점을 오픈하며 현재 해외 9개국에 총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굽네는 현지 상권의 철저한 분석과 함께 그 지역의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한 메뉴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해외 매장 100개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굽네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27% 증가한 19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165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47% 늘어난 89억원이었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세계 각국에 건강한 오븐치킨을 선보이며 K-치킨 뿐 아니라 K-푸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굽네는 철저한 사전 분석과 품질 좋은 메뉴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총 100개의 해외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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