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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권순왕 작가, 회화에 대한 질문 담은 작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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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순왕, 프레인팅 시리즈. 제공|시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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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 디지털 시대, 회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권순왕 작가가 서울 중구 시담갤러리 개관전 ‘프레인팅-시간을 담다’(PRAINTING-A MOMENT IN TIME)전에서 동시대 회화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핑크, 블루, 그린, 옐로 등 화려한 컬러의 추상화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가가 미술사에서 추출한 이미지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삶과 생각을 담아낸 것이 특징. 주식 시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빨간색 캔들을 볼 수 있는 작업 등은 동시대인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전시 제목에 사용한 ‘프레인팅’(prainting)은 작가가 만들어낸 조어다. ‘프린팅’과 ‘페인팅’을 결합한 단어. 프린팅이 디지털 복제 등을 통한 복수적 결과물을 의미한다면 페인팅은 단 하나의 원본을 의미한다. 현대미술에서는 프린팅이나 페인팅이라는 개념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뜻에서 자신의 작업을 프레인팅으로 명명했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을 전공한 권순왕 작가는 실제 회화는 물론 판화, 사진, 영상, 벽화, 설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권순왕 작가는 “작업이 판화인가, 회화인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프레인팅’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것,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정물화 형식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전시는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2월 9일까지 열린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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