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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재하·임윤택 만난다…'얼라이브' 울랄라세션→멜로망스의 추억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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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티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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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고(故) 유재하, 임윤택이 다시 우리 곁으로 온다. 두 천재 뮤지션이 AI를 통해 복원, '얼라이브'에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것이다.

27일 오후 2시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김정은, 울랄라세션(김명훈 박승일 최도원),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 가수 김나영, 이선우 PD가 참석했다.

'얼라이브'는 하늘의 별이 된 영원한 스타 유재하, 임윤택을 다시 만나보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두 스타와 함께한 동료들의 이야기와 동료들의 버스킹 공연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고인의 무대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선우 PD는 이날 고인인 유재하와 임윤택을 복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두 분의 공통점이 있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다"라며 "근데 그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 대중가요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를 하신다, 그래서 만약에 항상 상상을 해보는데 좋은 무대를 보여주셨던 분들이 살아계셨다면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까, 어떤 노래를 들려주실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실제로는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해져서 이 두 분을 첫 주인공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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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과 함께한 울랄라세션/티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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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은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임윤택과 함께 무대를 꾸민 것은 물론, 신곡을 작업했다. 최도원은 "택이 형이 간지 올해로 9년째가 됐다"라며 "택이형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조금 잊히기도 했지만 '얼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추억에 잠기고 형을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해서 설레고 떨렜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철이 울랄라세션과 함께 '서쪽하늘' 무대를 완성한다. 박승일은 "'서쪽하늘'이란 곡을 꼭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이승철 선배님께 요청을 드렸는데 고민 안 하시고 바로 '당연히 해야지'라고 했다"고 했다. 또한 김명훈은 "옆에 있다는 그런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 그만큼 더 그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라며 "살아서 이들의 무대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얘기를 어머님이 많이 하셨는데 정말 보물같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한 소절 한 소절이 너무 소중했던 무대"라고 강조했다.

울랄라세션이 10년 만에 임윤택과 함께 발표하는 신곡 '얼라이브'에 대해 김명훈은 "울랄라세션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유쾌함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런 느낌들을 고스란히 비트에 담아서 무대를 꾸몄다"라며 "특별히 김이나 작사가님이 저희의 풋풋하지만 날것의 감성을 잘 담아주셔서 무대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승일은 "말그래도 '얼라이브'다"라며 "평소 윤택이형이 즐겁게 놀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오늘을 살자는 평소 했던 얘기를 곡에 담아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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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유재하, 김나영(왼쪽부터)/티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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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와 김나영은 1987년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겨놓고 떠난 유재하와 함께 한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렀는데 부끄럽다, 되게 명곡이라"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유재하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쁜 가사를 쓰고 싶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고 싶은데, 제가 누를 끼칠까 봐 걱정이 컸다. 그래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재하와 함께 노래를 부른 김나영은 "이 새로운 노래를 제가 유재하 선배님의 화면과 함께 부른다는 것에 긴장이 됐다, 아무래도 이 곡 자체가 유재하 선배님의 감성이 녹아있는 노래라 저도 어렵지 않게 녹아들 수 있었다"라며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만들어 간다는 게 어려웠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 길이길이 남을 것이고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유재하 선배님과 처음으로 듀엣한 여성 보컬인데, 하면서 유재하 선배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발 마음에 들길 바라면서"라고 전했다.

고 유재하와 임윤택의 복원 방법은 어땠을까. 이 PD는 "임윤택님은 항상 안경,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있던 모습이었다, 그런데 안경이나 모자를 쓰고 있으면 AI가 인식을 못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안경이나 모자를 쓰지 않은 모습의 임윤택님을 고안하기 위해 AI에게 학습을 시켰다"라며 "그리고 가족분들이 아팠던 임윤택님의 얼굴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건강한 모습을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당부가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복원하자 해서 고심이 컸고 임윤택님을 분석하니 8가지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적절히 잡아가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하님은 남아 있는 사진이 정말 스무장 남짓이다. 방송도 라디오 한 번이고, '젊음의 행진'에 딱 한 번 출연해서 AI가 학습하기에는 너무나 모자란 자료였다"라며 "그래서 증명사진을 놓고 가장 비슷한 분을 섭외해서 이걸 '섀도우'라고 하는데 분장을 시킨 다음에 특징을 잡아 AI에게 이런 얼굴이 유재하님의 얼굴이라고 학습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복원하는 게 아니라, 해보니까 평소 있었던 뮤지션의 느낌들까지 같이 어우러지고 그 속에 목소리나 모습이 복원될 때 누가봐도 비슷하다거나 떠오른다는 그 기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여러 버전과 여러 번의 재촬영과 수정이 있었고, 지금도 유재하님 같은 경우는 학습 중이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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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티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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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인을 AI로 복원하는 것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고민이 컸다고도 전했다. 이 PD는 "우리 욕심에 의해서 함부로 불러내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 아픈 기억일수도 있는데 다시 끄집어내서 상처를 주는 게 아닐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그래서 이 프로젝트 하면서 유족분들을 찾아가서 취지를 말씀드리고 동의를 얻는 게 먼저였는데, 유재하님 친형은 살아 생전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기본적인 유가족분들의 동의, 그리고 울랄라세션은 멤버분들의 동의를 얻고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서 어쨌든 아픈 기억일수도 있지만 즐거운 추억이나 기억으로도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고인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그 기억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면서 "그리고 음원 수익은 유가족분들, 그리고 프로그램 이름으로 기부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얼라이브'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에 대해 "유재하님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인간적인 유재하님이 어떠셨는지도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러면 다르게 음악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그리고 임윤택님은 항상 긍정의 아이콘이었고, 힘든 시기에 계셧다면 힘이 되는 무대를 보여주셨을 것 같다. 그래서 '얼라이브' 곡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감동을 드리는 그 모습에 중점을 두고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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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티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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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맡은 김정은은 "음악 팬의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노래를 들려주시고 라이브를 하고, 노래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 없다는 게 슬펐다"라며 "그런데 여러분들 목소리로 노래하고,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들 노래를 너머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이런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그리웠고, 이 프로그램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너무 빨리 떠나가신 전설의 뮤지션이 많은데 다시 한번 소환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되새겨 보는 게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얼라이브'는 오는 28일 티빙에서 처음 공개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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