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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안좋지만…" LG전자가 밝힌 올해 성장 전략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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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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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입니다."

LG전자가 올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도 부분적인 추가 성장을 예고했다.

가전사업에서는 매출·수익성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사업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 또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에서는 수요 성장세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공급 안정화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면서 "유럽에서는 소비 수준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제품의 범위를 늘려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 덧붙였다.

HE사업본부는 TV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브랜드명 올레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는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TV 시장 성장률이 둔화한 것처럼 올해도 전년대비 소폭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더욱더 개선된 신모델 출시와 기존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시장 성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반도체 수급난 및 불안정한 공급망과 관련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반도체 수급 및 공급망 차질로 인한 TV 생산 이슈는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대체 부품 개발과 부품 공급 업체 다변화 등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사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사업은 올해 1분기 내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전하면서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인 소식을 함께 전했다.

LG전자는 "당초 예상 대비 흑자전환이 지연된 사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의한 완성차 생산 감소, 반도체 관련 구매비용 상승, 수급불안에 따른 운용비용 증가"라며 "신규 프로젝트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펀더멘탈 지속은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 지속 및 재료비 인상 등 원가상승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합작사인 LG마그나와 관련해서는 "매출 측면에서 순조롭게 중장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빠른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 메이저완성차 업체와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관련 부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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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날 지난해 매출이 74조7216억원, 영업이익이 3조 863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사업본부 별로도 전 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은 26일(현지시각)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25조1701억원(한국은행 각 분기 평균 환율 적용)이라 밝혔다. 역대 최대를 기록이지만 H&A본부보다는 2조원 가까이 뒤쳐졌다.

지난해 4분기로 보면 H&A 본부는 6조5248억원의 매출과 15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858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은 1627억원을 달성했다. TV 패널과 반도체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VS(자동차부품솔루션)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226억원, 영업손실은 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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