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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동욱 앵커의 시선] 냄새가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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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쿰한 지하실 냄새에 박 사장이 코를 쥐는 순간, 기택은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봉준호 감독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붕괴되는 파국을 냄새로 묘사했습니다.

반지하 세트를 만들면서 음식물 쓰레기로 파리, 모기가 꼬이게 하고 삼겹살을 구워 기름때가 배게 했지요.

고대 그리스 비극시인 에우리피데스는 자신의 입냄새를 비난하는 사람을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하지만 사실 자기 입냄새는 제대로 맡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남더러 냄새가 난다며 여기저기 코를 킁킁거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