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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개념 없는' SF9, 카드 치며 술 마시다 입건…방역수칙 나 몰라라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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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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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하는 SF9이다. 코로나 관련 논란에 이름을 올린 것도 벌써 세 번째. 논란이 될 때마다 그 수위가 점점 세지는 걸 보니 방역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듯하다.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관리 능력 또한 의심스럽다.

지난 18일 SF9 멤버 휘영과 찬희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새벽까지 주점에서 놀다 경찰에 적발됐다. 두 사람이 놀고 있던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홀덤펍(카드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곳). 찬희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한 펍의 VIP룸에서 파티를 하고 있던 두 사람은 일행들과 함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주점은 출입문을 잠그고 열지 않아 경찰과 소방은 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입했다. 이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날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5805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영향이 뚜렷해져 5000명대로 올라선 날이었다.

찬희, 휘영이 입건되고 3일 뒤 SF9은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SF9을 보기 위해 팬들은 백신을 맞고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로 이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정작 팬들 앞에 서야했던 찬희와 휘영은 새벽까지 주점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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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은 멤버 다원과 함께 지난해 10월 코로나 판정을 받고 치료 및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코로나에 걸렸던 휘영의 방역수칙 위반. 과거 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에 코로나에 확진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휘영, 찬희는 부주의하고 지탄받아 마땅할 만한 행동을 한 것이 분명하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자책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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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희와 휘영도 연달아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찬희는 "제 생일 축하하기 위해 휘영, 지인1명과 새벽 1시에 라운지 포차를 찾았고 도착 직후 단속에 적발됐다"고 했다. 그 다음은 사고를 친 연예인의 입장과 똑같다. 팬들에게 실망을 시켜서 죄송하고 힘든 시기에 죄송하다, 다음부터 이러지 않겠다. 멤버 휘영 역시 찬희의 글과 다를 것 없다. 사과문을 가장한 변명문이다.

사과문을 올릴 거면 사과를 해야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도착 직후에 걸렸던 한창 놀다 걸렸던, 결과적으로 찬희와 휘영은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입건된 후에도 자숙과 반성은 커녕 콘서트를 열고 마무 일도 없던 척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자필사과문은 용서 치트키가 아니다. 사고를 저지른 뒤 쓰는 종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앞서 SF9의 영빈은 "전 백신을 맞으면 아프다고 해서 안 맞았다. 사실 백신 안 맞아도 저는 코로나에 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가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영빈의 안티 백서 발언 당시 같은 회사 소속 엔플라잉 멤버 전원이 코로나에 확진이 됐던 상황이었다. 영빈은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백신을 맞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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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운도 팬들과의 비대면 소통에서 "시간이 없어서 백신을 아직 못 맞았다. 촬영 끝나고 컴백을 해야하고, 컴백 끝나고 드라마를 찍으러 간다.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가 무개념 아이돌 지적을 받았다. 대중은 "연예계에서 제일 바쁜 유재석도 백신을 맞았다"며 로운의 당당함에 분노했다.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을 시간이 있는데 백신을 맞을 시간이 없다는 게 변명이 안된다는 이유였다.

연예인은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라 활동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연예인이 백신을 맞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맞는 것. 백신은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타인과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SF9은 생각도 배려도 없는 아이돌로 낙인 찍혔다. 이 시국 코로나 논란만 연달아 3건. SF9의 비호감 이미지는 찬희와 휘영, 영빈, 로운이 자처한 일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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