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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의조-조규성, 벤투호의 새로운 투톱 조합 나왔다 [한국-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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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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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벤투호의 투톱이 제대로 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무시니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전서 조규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최종예선 5승 2무로 승점 17을 마크하며 A조 2위 자리를 굳혔다. 레바논은 승점 5(1승 2무 4패)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벤투호는 28일 정각 0시에 펼쳐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카타뤄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다. 주축 해외파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러나 터키 전지 훈련에서 아이슬란드(5-1 승) - 몰도바(4-0 승) 등 유럽 팀들 상대로 k리그 선수들 중심으로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 신승을 거뒀다.

특히 몰도바전에서 벤투 감독은 투톱 실험에 나섰다. 최근 흐름이 좋은 황의조를 중심으로 두 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세우는 실험에 나섰다.

몰도바전 이후 벤투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투톱을 다른 경기에서 무조건 쓴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원톱을 썼다. 레바논전에서 어떤 전술을 쓸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선택은 투톱이었다. 당시 몰도바전에서는 황의조의 파트너 자리는 조규성과 김건희가 번갈아 가면서 나왔다.

결국 본 무대인 레바논전서 낙점을 받은 것은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조규성이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조규성과 황의조는 레바논의 수비 라인을 상대로 압박과 침투를 번갈아 해가면서 날랜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득점 장면도 두 사람의 호흡이 나타났다.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측면으로 빠지며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그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득점 장면말고도 조규성과 황의조는 좋은 호흡을 자랑하면서 새로운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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