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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고 매출…3년 만에 '반도체 왕좌' 탈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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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작년 매출 279.6조…영업익 51.6조로 역대 3번째
반도체 매출 94.2조로 인텔 추월…완제품도 고른 성장세 보여
작년 시설 투자 48.2조…"올해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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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80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에서만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반도체 왕국' 인텔을 추월했다. 또 매 분기마다 동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79조604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76조565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전년 같은 분기 76조5655억원 대비 24.4%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3조9792억원)에 세운 매출 신기록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으로, 전년 35조9939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지난 2018년(58조8900억원)과 2017년(영업이익 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이익을 거뒀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668억원으로, 전년 9조470억원 대비 53.3% 증가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의 효과로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연간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DS(부품) 125조900억원(반도체 94조1600억원·디스플레이 31조7100억원) ▲IM(IT·모바일) 109조2500억원 ▲CE(가전) 55조8300억원 ▲하만 10조400억원이다. 모든 사업부문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인텔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인텔은 지난해 7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인의 회계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5일 원·달러 환율(1187.5원)을 적용하면 약 93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반도체 매출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 인텔에 뒤지다 올해 정상을 탈환했다.

영업이익은 ▲DS 33조7300억원(반도체 29조2000억원·디스플레이 4조4600억원) ▲IM 13조6500억원 ▲CE 3조6500억원 ▲하만 6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 현황과 관련해 지난해 48조200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4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6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32조9000억원 대비 약 10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EUV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희 투자 규모가 빚 규모를 감안해 봤을 때도 크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시황에 연계해 탄력적으로 설비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은 당사의 QD-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들 대비 확실히 강점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며 "연말이면 QD-디스플레이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이 경쟁력을 갖춘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는 일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버·PC용 수요 회복에 따른 첨단공정·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CIS(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 공급에 주력하고,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생산과 수율 안정성 향상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고객사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 양산으로 적자 폭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트(완제품)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한다.

부품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중가 5G 스마트폰과 태블릿·웨어러블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견조한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트워크는 기존 거래선 외에 유럽 등 글로벌 신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TV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가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와 더불어 신성장 제품군과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CES 2022 기조 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성장과 함께 환경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선도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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