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한강공원에 설치된 눈 조각품 설호.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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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에 눈 조각품 10점을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된 설 연휴 기간, 가까운 공원에서라도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각의 눈 조각품은 2m 규모 높이로 여의도 한강공원에 3점, 뚝섬 한강공원에 3점, 반포 한강공원에 4점이 설치됐다.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표현한 ‘설호’가 뚝섬에 설치됐고 눈 조각으로 스핑크스를 표현한 작품은 여의도에 설치됐다.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눈 조각으로 표현한 ‘고래의 꿈’은 반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비교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겨울철, 한강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며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동심과 낭만을 더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뚝섬 한강공원에 설치된 눈 조각품 더 페이스(The Face).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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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음 달부터 한강공원 조각품 순환전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개씩을 선정해 2달 단위로 연중 전시에 나선다. 2월에는 강서와 양화 한강공원에서 첫 전시가 시작된다.
이철희 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우리 곁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한강공원이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대형 야외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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