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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없어도 강하다’ 카타르행 유력 한국, 시리아전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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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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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레바논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이 터져 홈팀 레바논을 1-0으로 이겼다. 승점 17점(5승 2무)의 한국은 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벌어진 경기서 이란이 이라크를 1-0으로 이겼다. 조 1위 이란(6승1무, 승점 19점)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UAE가 시리아를 2-0으로 이기면서 승점 9점으로 3위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진출 여부는 2월 1일 시리아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최종예선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국이 UAE에 승점 8점을 앞서 있다. 한국의 카타르행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브라질, 독일 등 세계적인 강호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한국은 역대 6번째로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당초 한국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져 우려를 낳았다. 벤투 감독이 마지막까지 두 자리를 비웠지만 두 선수의 합류는 최종 불발됐다. 기우였다. 레바논이 노골적인 수비축구를 했지만 태극전사들은 강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레바논이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한 위기가 있었지만 한국은 실점없이 넘겼다.

레바논전 원정승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핵심전력이자 주장 손흥민을 무리하게 쓰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한국은 2월 1일 시리아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당연히 한국이 승리를 노리겠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런던에서 재활 중인 손흥민은 경기 전 ‘한국대표팀 선발라인업’을 SNS에 공유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손흥민의 응원으로 힘을 얻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광의 순간에 주장 손흥민이 없다는 사실만이 아쉬울 뿐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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