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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 배달戰 끝"…쿠팡이츠에 이어 배민도 중개 수수료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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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 수수료 3종류로 세분·배달비 프로모션 종료 → 수익화 드라이브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치열한 단건 배달 전쟁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양 사 모두 누적 적자에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중개 수수료를 현실화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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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배민1의 중개 수수료를 개편한다. 사진은 개편 중개 수수료 관련 이미지. [사진=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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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 단건배달 서비스 중개 수수료 개편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쿠팡이츠에 이어 27일 배달의민족도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중개 수수료 개편에 나섰다. 신규 요금제는 ▲기본형 ▲배달비 절약형 ▲통합형 등으로 분류된다.

기본형은 중개 이용료 6.8%, 결제 정산수수료 3%로 구성된다. 부담 배달비는 최대 6천원이다.

배달비 절약형은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료가 나뉜다. 주문금액이 5천원에서 1만2천원이면 점주는 배달료 900원을 부담하고, 고객은 3천900원을 부담한다. 1만2천원~3만원 사이일 경우 점주 부담 배달비는 2천900원, 고객 배달비는 2천원이다. 주문 금액 3만원 이상이면 점주만 2천900원의 배달료를 부담한다. 대신 중개 수수료는 15%, 결제 정산수수료는 3%이다.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통합해 수익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형 요금제의 27%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결제정산 수수료는 3%로 동일하다.

개편 요금제는 오는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 배민1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다만 통합형 요금제는 오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이츠 역시 단건 배달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중개 수수료 현실화에 나선 바 있다. 쿠팡이츠의 신규 요금제는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으로 나뉜다.

수수료 일반형은 주문 중개 수수료 9.8%, 결제 정산수수료 3%이다. 사장님 부담 배달비는 1천764원~5천400원이다. 수수료 절약형은 주문 중개 수수료 7.5%, 결제 정산수수료 3%이나 사장님 부담 배달비는 2천364원에서 6천원으로 책정됐다.

배달비 절약형은 주문 중개 수수료 15%, 결제 정산수수료 3%이다. 다만 주문 금액에 따라 사장님 부담 배달비가 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배달비 포함은 주문 중개 수수료 + 사장님 부담 배달비가 27%, 결제 정산수수료 3%로 통합돼, 적용된다.

배민과 쿠팡이츠 신규 요금제 모두 부가가치세(VAT)는 별도로 적용된다.

◆현금 프로모션 종료 → "출혈 경쟁 끝"

이번 개편으로 배달의민족 역시 지난해 6월부터 시작, 꾸준히 연장해왔던 요금 프로모션을 종료한다. 앞서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단건 배달 시작 때 배달 건당 수수료 15%-배달비 6천원, 배달 건당 수수료 12%-배달비 6천원을 내걸었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1천원, 배달비는 5천원만 받았다.

하지만 단건 배달전이 장기화하며, 양 사 모두 배달량이 많아질수록 쌓이는 누적 적자에 출혈 경쟁을 포기한 셈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이번 배민1 기본형 요금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배민 오픈리스트 중개이용료율과 동일하게 적용해 배민1 수익인 중개이용료율을 크게 낮춘 대신, 배달비는 단건배달에 드는 실제 경비에 근접하게 현실화하고자 했다"라며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단건배달을 이용하시는 사장님과 고객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종료에 따라 업체들의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주문금액과 상관없이 1건에 1천원의 중개 수수료를 내야했지만 프로모션 종료로 객단가에 따라 중개 이용료가 1천원 이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오래 지속할 수 없었던 구조"라며 "양 사 모두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 새로운 요금제 개편에 나선 것"으로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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