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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인텔 제쳤다…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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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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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미국 인텔을 제친 반도체 분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1년 4분기 매출 76조 5700억 원, 영업이익 13조 8700억 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 95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2021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279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51조 6300억 원이다. 2021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지난 2017년, 2018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에는 반도체 부문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94조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인텔의 2021년 연간 매출 790억 2000만 달러(약 93조 8000억 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반도체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반도체 부문 외에도 디스플레이(31조 7100억 원), 소비자가전(55조 8300억 원), IT-모바일(109조 2500억 원)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지난 2021년 시설투자는 48조 2000억 원이었다. 사업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각각 43조 6000억 원, 2조 6000억 원을 투자했다. 메모리는 EUV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다.

오는 2022년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품 사업에서 첨단 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기간의 일관되고 편리한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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