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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동네 이비인후과서도 진단검사…처방-치료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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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다음 달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코로나19 의심자는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오면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에서 재택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관리를 받게 됩니다.

다만 이들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증상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도 함께 진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동선 분리 등 감염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은 정부가 오늘(28일) 설명한 동네 병·의원 검사·진료체계를 정리한 것입니다.

Q. 달라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는?

크게는 대상자별로 바로 PCR 검사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먼저 양성이 나온 경우에 PCR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나뉩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역학연관자 등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게 되며, 요양병원 등에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판별합니다. 이들을 제외한 일반 관리군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다시 PCR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 호흡기클리닉에서는 의사의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는데, 양성이 나오면 해당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합니다.

Q. 동네 병·의원에서는 언제부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나?

다음 달 3일부터는 먼저 전국에 지정된 431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이 설치돼 있는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도 구분된 병·의원을 말하는 것으로, 전국에 총 431곳(의원 115개·병원 150개·종합병원 166개)이 지정돼 있습니다. 이를 제외한 동네 병·의원도 어제부터 참여 희망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3일부터 호흡기 환자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등 약 1천 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Q. 동네 병·의원에서는 진찰 단계에서 코로나19 의심자와 일반 환자를 어떻게 분리하나?

외래 접수 단계에서는 최대한 사전예약제를 통해 병원 내 대기자를 줄이고, 이후 병원 방문시에는 호흡기·발열 환자와 일반 환자가 머무르는 구역을 분리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 간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 역시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Q. 병·의원의 진단·검사 및 처방·치료 '원스톱' 체계는 어떻게 운영되나?

예를 들어 발열·호흡기 증상자가 지정된 동네 의원을 찾게 되면 기본 진찰 이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1차 검사를 시행합니다. 양성이 나오면 다시 한번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양성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자에 대해서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합니다. 이후 재택치료 중 관리도 해당 의원을 통해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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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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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재택치료를 받는 인원과 관리 상황은?

오늘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총 5만 627명,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402개소로 60%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적정하게 관리되는 상황입니다. 이달 말까지 재택치료자는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달 확진자가 3만∼5만 명 수준에 달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추가로 확보 중입니다. 아울러 재택치료자에 대한 관리의료기관의 유선 모니터링 횟수를 현행 하루 2∼3회에서 1∼2회로 줄이거나, 의사 1인당 재택치료자 숫자를 현재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 방식 등으로 관리의료기관의 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재택치료자도 중증 위험도에 따라 배정되는 관리의료기관의 종류가 달라지나?

고위험군의 경우,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관리의료기관 중에서도 주로 병원급에 배정돼 24시간 관리에 들어갑니다. 이 경우, 하루 2번씩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일반 대상자는 애초에 증상 자체가 경증이기 때문에 병·의원급에 배정돼 재택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들은 하루 1번씩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Q. 재택치료 모형에는 어떤 것이 있나?

중증 위험도가 낮은 일반 관리군의 경우 다양한 재택치료 방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주간에는 각 의원에서 모니터링하다 야간에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인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해당 의원에서 진찰·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주치의 개념으로 외래진료가 끝나는 오후 7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자택에서 전화 대기(온콜·on-call)를 하는 방안도 허용합니다. 야간에만 24시간 운영하는 병원급 관리기관을 연계하는 모형도 적용됩니다.

Q. '온콜'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나?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가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바로 재택치료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경우 해당 의료기관 의사에 대해 '온콜'이 허용되는데, 낮에는 진료를 하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전화로 환자의 상황을 살피는 방식입니다. 의사가 직접 진찰한 환자기 때문에 의무기록이나 환자 상태를 알고 있어 집에서라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의사가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10분 내로 재택치료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주간에만 운영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배정된 재택치료자는 야간에 어떤 관리를 받게 되나?

재택치료자가 의원급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배정된 경우, 외래 진료시간이 끝나는 오후 7시 이후에는 관리 공백이 발생하게 되므로 지역 내 병원급 관리의료기관으로 관리 주체가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당국이 재택치료자에게 배정된 호흡기전담클리닉의 운영 시간 등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Q.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외래진료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동네 병·의원을 통해 재택치료 중인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으려면 별도의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현재 전국에 52개소가 마련돼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1개·경기 26개·인천 3개가 있습니다.

Q.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 수가는 어떻게 책정되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환자 1인당 하루 8만 원대로 현재 지급하고 있으며, 집중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저위험군은 6만 2천 원 정도로 수가를 책정했습니다. 의료기관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간에만 관리하는 경우에는 저위험군 환자 기준으로 3만 원, 야간은 3만 2천 원이며 통합 관리를 할 때는 6만 2천 원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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