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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초점]"지키고 싶었지만"‥'왕따 논란' 에이프릴, 마의 7년 못 넘고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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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에이프릴/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에이프릴이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끝내 해체한다.

28일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에이프릴 해체에 대해 알려 드린다.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지난 6년여간 에이프릴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에이프릴도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로 해체 심경을 전했다. 먼저 채원은 "에이프릴로 만나 우리가 함께한 짧지 않은 시간은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꼭 다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후회도 남고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진솔은 "힘이 닿는 데까지 에이프릴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제는 끝맺음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해체 결정을 하게 됐다. 7년 동안 동고동락해준 우리 멤버들 너무 고맙고 각자의 행보를 묵묵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예나는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이 결정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수없이 고민했다. 에이프릴로 6명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의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채경은 "항상 과분한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을 일을 우리 멤버들 덕분에 할 수 있었다. 같이 울고 웃고 함께한 내 가족이자 친구인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로써 에나, 진솔, 채경, 채원은 손편지로 해체 심경을 전했으며, 이나은과 레이첼은 아직 별다른 글을 남기지 않았다. 에이프릴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에이프릴은 미니 앨범 'Dream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에 기존 멤버였던 소민, 현주가 탈퇴하고 채경과 레이첼이 영입됐다. 새 멤버 영입 후 '봄의 나라 이야기'로 인지도를 올렸으며, 청순한 이미지와 동화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이후 '예쁜 게 죄' 활동에서 비주얼로 화제가 된 이나은이 웹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며 팀이 주목을 받았다. 한창 인지도를 끌어올렸을 때 'LALALILALA'를 발매, 에이프릴의 팬덤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탈퇴했던 멤버 이현주가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멤버들이 이현주를 왕따 시켜 이현주가 탈퇴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소속사 측은 이현주가 팀 활동을 성실히 하지 않아 탈퇴했다고 반박했다.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현주는 진실 공방을 벌였다. 왕따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된 에이프릴은 활동을 중단했고 결국 해체하게 됐다.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에이프릴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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