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호주 오픈] 나달 3년 만에 결승행…21번째 메이저 우승 1승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돌아온 흙신'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이 3년 만에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역대 최다인 2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단 1승만 남겨 놓고 있다.

나달은 2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 이탈리아, 세계 랭킹 7위)를 3-1(6-3 6-2 3-6 6-3)로 이겼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무려 13번 우승했다. 그러나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 오픈에서는 2009년 단 한 번만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호주 오픈의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에 밀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칠 때가 많았다.

나달은 2009년 첫 정상에 오른 뒤 네 번(2012 2014 2017 2019)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2년과 2019년에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4년에는 스탄 바브린카(36, 스위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고 2017년은 '숙적' 로저 페더러(41, 스위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산 6번째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쓸 '대기록'에 도전한다. 나달은 조코비치, 페더러와 더불어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0번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부상 중인 페더러는 여름쯤 복귀가 예상된다.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호주 오픈 무대에 선 그는 승승장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한 나달은 29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호주 오픈 4강에 처음 진출한 베레티니는 나달이란 거대한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백핸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며 나달의 집요한 공략에 무너졌다.

나달은 베레티니와 상대 전적에서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나달은 1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갔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베레티니는 뒤늦게 3-5까지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와 백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나달은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달은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은 물론 수비는 그물망처럼 탄탄했다. 여기에 정교한 리턴까지 더해지며 빈틈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반면 베레티니는 백핸드에서 연속 실책이 쏟아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나달은 계속 상대 백핸드를 공략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4-0으로 앞서간 나달은 2세트를 6-2로 손쉽게 잡았다.

베레티니는 3세트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3으로 처음 앞서간 베레티니는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베레티니의 불안했던 백핸드가 살아나자 나달의 범실이 쏟아졌다. 분위기를 바꾼 베레티니는 3세트를 6-3으로 잡으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달은 4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베레티니는 3세트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나달과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지만 4세트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나달은 4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달은 서브에이스 5개 첫 서브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베레티니는 14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었지만 39개의 실책을 범했다. 나달의 실책은 19개였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나달은 다닐 메드베데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2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4위)가 펼치는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