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SSG 크론 "메릴 켈리가 KBO리그 선생님...최고의 통역도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SSG랜더스 새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 사진=SSG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새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29)의 한국 야구 선생님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과거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메릴 켈리(34)였다.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인 크론은 28일 SSG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켈리와 각별한 인연과 친분을 소개했다.

크론은 “켈리가 SK와이번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합류한 후 (구단에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며 “켈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는 등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한국 야구에 대해 내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며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는데 인천이 외국인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을, 그리고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켈리는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 KBO리그에 대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들을 미리 상세하게 설명해줬다”면서 “그의 조언은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켈리가 크론에게 가장 흥분하면서 강조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켈리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동안늘 함께 했던 통역사 김주환 씨였다.

크론은 “켈리가 한국에서 4년동안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그 최고의 통역사가 올해 다시 팀에 합류했고, 나를 통역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말해줬다”며 “자가격리 중에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하루빨리 자가격리가 끝나고 Joo(김주환 씨의 영어이름)랑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년과 2020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뛴 크론은 이번 시즌 SSG와 연봉 1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크론은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아주 좋고 한국에 오기 전에 미리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자 노력했지만 자가격리 기간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며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서 자가격리를 마친 후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자가격리를 하면서 루틴을 지키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팀에 합류하고 나면 다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크론은 팀원들과 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기에 새로운 코칭스태프 및 팀 메이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크론은 팀의 우승 목표를 위해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다”며 “내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고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과 큰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팬들 앞에서 하루빨리 경기를 치뤄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고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챔피언십을 가져오고 싶다”고 약속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